AHL Foundation Announces Recipients of the 2020 Artist Fellowship

Jayoung Yoon · Yi Sa-Ra · Sungjae Lee · Mookwon Han

▲ From left: Jayoung Yoon, Yi Sa-Ra, Sungjae Lee, Mookwon Han

AHL Foundation, a non-profit group supporting Korean artists active in the United States, is proud to present the recipients of the 2020 AHL Foundation Artist Fellowship. Jayoung Yoon, Sa-ra Yi, Sungjae Lee, and Mookwon Han were selected for the fellowship and will be awarded $5,000 as well as the opportunity to display their work in a group exhibition.

Established in 2003, AHL Foundation provides art education programs to the local Korean community and exhibition and award opportunities to Korean artists active in the United States. The Artist Fellowship program was established in 2019 thanks to generous support from the Dow Kim Family Foundation. The jury for this year’s fellowship was headed by Queens Museum Director of Exhibitions, Hitomi Iwasaki. She was joined by ArtAsiaPacific Magazine Central Asia Editor and founder of the curatorial studio Punk Orientalism, Sara Raza and Director of the Thomas Erben Gallery, Thomas Erben.

Jayoung Yoon graduated from Hongik University in 2006 and received her MFA in Fiber Art from the Cranbrook Academy of Art in 2009. The primary medium of her work is human hair. Inspired by the fact that hair doesn’t decay until long after death, the artist explores the memory, perception and bodily sensations within her own hair. Yoon’s delicate material transformation of hair into weightless sculptures and installations that move as the result of airflow in the room, invite people to a different world.

Yi Sa-Ra undertook her undergraduate studies at 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 and went on to receive an MFA from the Department of Visual Arts, Moving Image at Columbia University. Their video works delve into social and cultural issues, such as family dissolution, economic anxiety, and discrimination against immigrants. Yi’s video experiments begin open-ended as they follow their curiosity, collecting information related to firsthand experiences, such as sound recordings of their daily life or conducting video interviews. These works straddle a fine line between documentary and fiction, providing glimpses of life and moments of discovery through different characters and interviewees, as it draws on memory, trauma, agency and relationships.

Sungjae Lee studied Sculp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before going on to graduate from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SAIC) with an MFA in Performance. Based in Chicago, he has presented performance, installation, text, and video pieces in countries such as Sweden, Canada, New Zealand, and Korea. By utilizing his body as a canvas, Lee seeks to bring attention to queer Asians and their desires, which have been desexualized, rendered effeminate, and thus made invisible to a Western gaze. As a criticism of westernized images of masculinity, Lee holds performances such as sculpting fake muscles on his torso (Fake Muscles, 2017) and re-attaching the chest hair of white men onto his own body (Temporal Chest Hair, 2018 – present), all to dispel stereotyped images of Asian queerness.

Mookwon Han graduated from the School of Visual Arts (SVA), where he majored in Painting, before going on to receive his MFA from the 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 Han approaches the environment and the future with a freewheeling yet poetic observation at the intersection of art and science. In his video installation piece, “Drum”, Han uses the motif of Kafka’s Metamorphoses to act as a “rock” angry at people who neglect him. This “rock” comes from a nuclear power plant in Han’s hometown, the historic city of Gyeongju, and symbolizes the conflict between the industrial development and historicity of the city. In addition, he explores the harmony and dissonance between nature and artificial areas, such as the reconstruction of a lightning strike on the sky of New York with photographs, sculptures and painting.

“Like last year, the quality of this year’s applicants’ works was high and very inspiring,” said Sook Nyu Lee Kim, President of AHL Foundation. “I would like to give my congratulations to the recipients of the fellowship and thank all of those for their interest and support of our grant and fellowship programs,” she added. The fellowship recipients will be presented with their prize money at the AHL Foundation’s Annual Benefit Gala and Award Ceremony, scheduled to take place online on December 12th.

 

 

알재단2 아티스트 펠로우십 수상자 발표

윤자영 · 이사라 · 이승재 · 한무권

▲ (사진)왼쪽부터 윤자영(Jayoung Yoon), 이사라(Yi Sa-Ra), 이승재(Sungjae Lee), 한무권(Mookwon Han) 작가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2020년 제2회 아티스트 펠로우쉽 선정 작가를 발표했다. 윤자영, 이사라, 이승재, 한무권씨가 아티스트 펠로우로 선정되었으며 각 수상자는 5,000불의 상금 외에도 알재단이 주관하는 그룹 전시 기회와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2003년 설립된 알재단은 한인 사회의 현대 미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계 작가들이 미국에서 중견 작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시 기회 및 어워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티스트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2019년 다우킴(Dow Kim Family Foundation) 재단의 후원으로 시작되었다. 올 해 선정을 위한 심사에는 퀸즈 미술관 전시 디렉터 히토미 이와사키(Hitomi Iwasaki), 아트 아시아 퍼시픽 (ArtAsiaPacific Magazine)의 에디터 및 큐레토리얼 스튜디오 펑크 오리엔탈리즘(Punk Orientalism) 설립자 사라 라자(Sara Raza),  토마스 엘번 갤러리 디렉터인 토마스 엘번(Thomas Erben)등 미술관, 갤러리, 국제 비엔날레 등 다양한 미술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윤자영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도미, 2009년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Cranbrook Academy of Art) 에서 파이버 아트로 석사학위를 졸업했다. 작가는 신체는 사라져도 머리카락은 썩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주된 매체로 사용하여 정신과 몸, 신체적 감각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조각보처럼 한올 한올 섬세하게 짜여진 머리카락들은 아티스트의 손부터 해골,  그릇 등 입체감있는 무중력 설치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들은 흡사 우주공간에 떠있는 듯 공기의 흐름에 따라 유영하며, 관람자를 다른 차원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사라는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ISD)에서 학사를 졸업한 후,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서 시각예술, 영상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비디오 작업은 가족의 해체, 실업의 불안, 이민과 차별 등 첨예한 사회 문화의 이슈를 담고 있다. 작가는 호기심에 기초한 열린 결말을 두고 일상의 소리를 녹화하는 것에서부터 비디오 인터뷰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영상을 제작한다. 판단 유보의 정물화 같은 그의 비디오 프레임은 즉, 사회적 관계 속 자신의 위치를 규정하며 개인적 경험을 둘러싼 관점의 변화를 탐색하는 과정인 것이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기억, 트라우마, 에이전시, 관계 등 주제 속에서 다양한 인물을 통해 오늘의 삶과 발견의 순간을 드러낸다.

이승재는 서울대학교에서 조각,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SAIC)에서 퍼포먼스 전공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스웨덴,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퍼포먼스, 설치, 텍스트, 비디오 작업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그의 몸을 캔버스로 활용하여 서구적 시선에서는 ‘다소 여성적’이고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 되어온 아시안 퀴어 남성의 욕망을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극도로 서구화된 ‘남성성’의 이미지를 비판하기 위해 가짜 근육을 흙으로 빚어 입거나(“Fake muscles”), 백인 남성의 가슴털을 수집해 자신의 몸에 다시 붙이는 (”Temporal Chest hair”) 퍼포먼스 등을 통해 정형화된 아시안 퀴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한다.

한무권은 2006년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2008년 스코히건 회화조각학교(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을 졸업했다. 그는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환경과 미래에 대해 자유분방하면서도 시적인 관찰로 접근한다. 가령 비디오 인스톨레이션인 “드럼(Drum)”에서는 카프카의 <변신>을 모티브 삼아 자신을 홀대하는 인간들에게 화가난 ‘돌’로 분했다. ‘돌’은 그의 고향이자 역사 유적지인 경주, 그 중에서도 원자력 발전소의 것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산업 자재로서의 상반된 상태를 상징한다. 그 외에도 뉴욕 하늘에 내리친 번개를 보고 사진, 조각, 페인팅 등으로 재구성하는 등 자연과 인공 영역의 조화와 불협화음에 대해 탐구한다.

알재단 이숙녀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준 높은 작품의 지원자들이 많아 고무적이다.”라고 밝히며 “수상한 작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내년에도 현대미술상 및 다양한 그랜트, 펠로우쉽,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상작가는 12월 12일에 열릴 알재단 연례 갈라에서 기금을 수상하게 된다. 올 해 알재단은 온라인으로 갈라를 개최할 예정이다.